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조셉윤 美대사대리 "민주·공화 모두 한국 사태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한 미국대사를 임명하기전까지 조셉 윤 전 대북특별대표가 임시대리대사를 맡게 됐습니다. 윤 대사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한국의 계엄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중국과 쿠바 등 새로 부임한 주한 대사들이 신임장을 공식 제출했는데, 탄핵사태의 여파로 한국 대통령 명의가 제각각이었다고 합니다. 국제망신이네요.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반 임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시원섭섭하고 아쉽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전 주한美대사
"지금 한국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위대한 민주주의가 계속해서 작동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후임으론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임시대사대리'(Charge d’Affaires) 신분으로 오게 됩니다.

트럼프 2기 첫 대사로 미셸 박 스틸 전 하원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통상 6개월이 걸리는 상원 인준 절차 기간 외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례없는 '임시대사'를 보내는 겁니다.

탄핵 정국 속 양국 고위급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1기 시절 주요직을 맡았던 한국계 인사를 투입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셉윤 내정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 모두 한국 사태를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조셉 윤 / 주한美대사 대리 (2021년)
"전에는 정상회담을 보면 미국에서 한국을 어떻게 하나 그게 중요했는데, 이번에 보면 한국이 할 역할이 꽤 있어요. 특히 경제 쪽에서."

지난해 2월 한국과 쿠바 수교가 이뤄진 뒤 11개월만에 첫 주한대사가 부임했습니다.

쿠바와 중국 등 최근 한국에 부임한 9개국 대사들이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신임장을 공식 제출(제정)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 최 권한대행까지 여러 이름이 적혀 혼란스런 국내 정국이 외교문서까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