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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강민경 기자 = 대만의 해저 케이블을 파손한 것으로 의심받는 중국 선박이 중국 당국의 회색지대 전술에 동원됐을 수 있다는 대만 측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해경은 "선박의 항로 분석과 판단을 보면 아직까지 선박의 진의를 확인할 수 없다"며 "중국 편법선의 회색지대(그레이존) 전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회색지대 전술이란 중국이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해 정규군이 아닌 민병대나 민간 무장 어선 등을 사용해 도발하는 전술을 뜻한다.
앞서 대만 통신사 중화텔레콤과 대만 해안경비대는 지난 3일 오전 화물선 순싱 39호가 대만 북부 해안 지룽항 인근 해저 통신선을 절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카메룬 선적의 이 선박은 중국 무역회사 소유로 추정된다고 대만 관리들은 밝혔다. 제양트레이딩이라는 이 업체는 법인이 홍콩에 있으며 소유주는 중국 본토 시민인 궈원제로 표기돼 있다.
대만은 중국이 무력 통일을 목적으로 대만의 외부 통신 수단을 차단하려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만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선장에 대한 신문이 불가능해 선박의 다음 목적지인 한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만 안보 당국자는 선박이 며칠 내로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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