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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레알 마드리드는 무슨!" 수비 호러쇼→'4부' 팀에도 거절당했다..."그냥 학교 축구 보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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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 리버풀)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는 알렉산더아놀드의 '호러쇼'를 본 뒤 자신들의 감정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진한 뒤 비판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같은 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14승 5무 1패(승점 47)로 선두를 유지했고, 맨유는 6승 5무 9패(승점 23)로 13위에 올랐다.

예상과 달리 리버풀이 고전한 경기였다. 특히 우측 수비수로 나선 알렉산더아놀드가 계속해서 뒷공간을 노출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맨유의 선제골도 리버풀의 오른쪽 공간에서 나왔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순간적으로 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14분 코디 각포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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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종 승자는 없었다. 맨유가 후반 34분 아마드 디알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아놀드가 막아야 했던 우측 공간이 문제였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커버나온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다리 사이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지나 디알로에게 연결됐다. 디알로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결국 2-2 무승부로 막을 내린 양 팀의 경기. 알렉산더아놀드가 최악의 선수로 비판받았다. 실제로 이날 그는 황당한 패스 실수와 무딘 공격, 무성의한 수비 복귀를 선보이며 리버풀의 구멍으로 전락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도 후반 41분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빼고 코너 브래들리를 투입하는 선택을 내렸다.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때문에 마음이 뜬 것이라며 분노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이 때문에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래 전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레알 마드리드에 자유 계약(FA)으로 입단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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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전처럼 뛴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문제가 아닌 상황. 맨유 전설 로이 킨도 "오늘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는 맙소사. 마치 그냥 학교에서 축구하는 남학생 같았다. 그들은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 트랜미어 로버스(잉글랜드 4부리그)로 갈 거다! 그는 더 잘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트랜미어 로버스는 여기에 한 술 더 떴다. 트랜미어 로버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전 수비수 카메론 노먼의 사진을 올리며 "트렌트를 트랜미어로? 로이? 아니, 우린 괜찮다. 고마워"라고 재치 있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로선 4부리그 팀에도 무시당한 굴욕인 셈.

스페인 매체들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진을 지켜봤다. '마르카'는 "알렉산더 아놀드의 소극적인 수비가 팀에 몹시 손실을 입혔다"라고 지적했고, '스포르트'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매우 부진한 수비 성적이 리버풀에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리버풀은 구단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인 그를 붙잡으려 노력 중이지만, 모하메드 살라나 버질 반 다이크와 달리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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