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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어려웠던 때 결국 몰두" 위기 앞둔 정의선 콕 집은 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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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에 이어서 우리나라가 2번째로 많이 수출하는 품목이 바로 자동차입니다. 다만, 올해는 미국 트럼프의 등장으로 변수가 많아졌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런 위기에 맞서서 국내 업체들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을지, 이 내용 홍영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708억 달러, 이 가운데 절반은 미국 시장에 팔았습니다.

자동차는 전체 수출에서 10.4%를 차지하며 일자리 등 경제에서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올해 여건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당장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보편 관세의 위협에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0월) : 나는 그들이(해외 기업) 차를 파는 걸 원치 않습니다. 우리 자동차 회사들이 피해 입는 걸 원치 않으니까요.]

대미 수출 자동차에 10~2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최대 13.6%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의 상황을 '퍼펙트 스톰', 즉 복합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에 맞서는 의지를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곤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그렇게 어려웠던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결국은 자신의 일에 매우 몰두했고, 주변을 챙겼고, Engineering background(공학적 배경) 정신이 있었고.]

현대차그룹 최초의 외국인 사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호세 무뇨스/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북미 시장에 큰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고 그 투자가 지금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될 무렵에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전기차 생산을 크게 늘린 중국 비야디의 약진 속에, 닛산과 혼다는 합병을 선언하며 몸집 키우기에 나섰고, 폭스바겐 등 전통의 강자들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뀐 통상 환경, 바뀐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서의 경쟁력 유지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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