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안에서는 공수처를 향한 불만과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를 않자,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을 떠넘기려 했던 것이라며, 지난주 영장을 집행하러 갔을 때 박종준 경호처장을 체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찰 반응은 정윤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찰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공수처가 자기들 손 안 더럽히고 이득만 취하려 하고, 힘든 것만 경찰에 떠넘기려 한다는 등의 비판 글이 쇄도했습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현장 체포하려는 경찰을 공수처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지적한 겁니다.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경찰 일각에서는 수사권 조정을 외쳐온 국가수사본부가 공수처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며 경찰이 주장해 온 책임 수사에 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영장을 어떻게 집행할지 협의하는 과정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공수처가 갑자기 공문을 보냈다며, 체포 영장의 집행 주체는 여전히 공수처가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경찰은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체포영장 집행 계획 등을 공수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체포영장 재집행이 무산되면 공수처뿐 아니라 경찰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경호처 직원들이 집행을 저지할 경우 이들을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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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에서는 공수처를 향한 불만과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를 않자,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을 떠넘기려 했던 것이라며, 지난주 영장을 집행하러 갔을 때 박종준 경호처장을 체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찰 반응은 정윤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찰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공수처가 자기들 손 안 더럽히고 이득만 취하려 하고, 힘든 것만 경찰에 떠넘기려 한다는 등의 비판 글이 쇄도했습니다.
공수처가 그때 안 막았으면 진작 체포 영장을 집행했을 거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현장 체포하려는 경찰을 공수처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지적한 겁니다.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경찰 일각에서는 수사권 조정을 외쳐온 국가수사본부가 공수처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며 경찰이 주장해 온 책임 수사에 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수처가 경찰과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채 공문으로 일방 통보한 것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영장을 어떻게 집행할지 협의하는 과정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공수처가 갑자기 공문을 보냈다며, 체포 영장의 집행 주체는 여전히 공수처가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경찰은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체포영장 집행 계획 등을 공수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체포영장 재집행이 무산되면 공수처뿐 아니라 경찰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차 영장 집행 때는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경찰 특공대 투입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호처 직원들이 집행을 저지할 경우 이들을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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