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공문에 결함"‥이 시각 경찰청

◀ 앵커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 데 대해 경찰은 법률적 논란이 있다며 공수처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처럼 공조수사본부 틀 안에서 수사를 하든지, 아니면 대통령 사건을 경찰로 재이첩하라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경찰이 체포 영장 집행을 일임하겠다는 공수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 기자 ▶

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잠시 전인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는 공수처 공문이 법률적 논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주체가 공수처인 만큼 집행 지휘를 경찰에 일임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공수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전엔 야당 의원들이 경찰청 특수단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기존대로 공조수사본부 틀 내에서 하거나, 공수처가 자신이 없으면 사건을 재이첩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은 경찰에 일임하면서도 윤 대통령 조사 주체는 공수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경찰이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겁니다.

또, 경찰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공수처가 사실상 의지가 없었던 걸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차 저지선까지 도달했을 때 초기에 경호처 인력이 많지 않았는데, 시간을 끌다가 제압을 하지 못했고, 공수처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도 난색을 표했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는 공문을 어제 저녁 9시쯤 보냈고, 경찰은 오늘 오전 7시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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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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