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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틀 새 수백 명 전멸"‥총알받이 된 북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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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이 최근 이틀 사이 수백 명가량 전멸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북한군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날아드는 드론을 향해 총을 난사하다 이내 숨거나 달아납니다.

심지어는 망연자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 중인 북한군 추정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며 국제사회 대응을 바라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은 최대 1개 대대의 북한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병력을 잃었습니다. 이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러시아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 마흐놉카 마을에서 지난 3일과 4일, 이틀 사이 벌어진 전투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얼마나 많은 북한군이 전멸했는지 등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외신은 1개 대대가 보통 수백 명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넘겼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쿠르스크 지역에 보낸 병사는 1만 1,000명 규모인데, 참전 석 달여 만에 30%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는 얘기입니다.

북한군은 드론을 비롯한 낯선 전쟁 환경과 러시아와 소통 문제 등으로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사기가 떨어졌고, 과음 사례도 나온다"고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사상자가 속출하자, 고위 장교를 러시아에 파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전쟁은 더 격화될 전망입니다.

러시아는 인해전술로 우크라이나를 더 몰아붙일 태세인데, 북한군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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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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