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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인터뷰①] 이동욱 "평소 하던 애드리브도 엄두 안 나던 작품..진중하게 임하고 싶었다"('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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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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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동욱(44)이 "'타인은 지옥이다' 속 새로운 모습 덕분에 '하얼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신아산 전투에서 일본군 포로를 살려준 안중근(현빈)에게 반감을 가진 독립군 이창섭 역을 연기한 이동욱. 그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하얼빈'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이동욱은 "'하얼빈'의 제작자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우민호 감독이 사적인 자리에서 대화를 하면서 술을 한 잔 하게 될 기회가 있었다. 그날은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한 두 달 뒤에 이창섭이라는 역할이 있다며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민호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우민호 감독의 부름이라 쉽게 할 수 있었다. 현빈도 있지만 유재명, 조우진, 박정민, 전여빈 등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훌륭한 배우들과 좋은 스태프들 함께 큰 프로젝트를 하는건 내 필모그래피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내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하더라.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하얼빈'에 캐스팅 하게 됐다고 들었다. 기존에 가진 다른 모습을 봤기 때문에 '하얼빈'의 이창섭도 이동욱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실제로 연기할 때는 특별한 주문을 많이 하지 않았다. 다만 조금 진중하고 선이 굵고 되돌아보지 않는 모습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게 안중근과 대비되는 이창섭이기도 했다. 평소 다른 작품에서는 애드리브도 하긴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럴 엄두가 안 나더라. 그분들(독립군)에게 희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될 것 같아 진중한 모습으로 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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