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남동 찾은 임이자…여당 지도부 회의서 "우려"

▲ 임이자 의원


국민의힘 지도부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인 임이자 의원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을 찾은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취재를 종합하면, 오늘(6일)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는 임 의원을 향해 "왜 대통령 관저를 찾아갔느냐"라며 "지도부 전체 의사로 비칠 수 있으니 자중해달라"는 취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임 의원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전에 허락을 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눈높이 사이 간극이 커 지도부가 섣불리 어떤 입장을 내기가 곤란한 상황에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언행을 주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오늘 오전 한남동 관저 앞에 모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법원 체포영장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중진 김기현 윤상현 조배숙 의원 등과 함께 임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직후 관저를 찾은 의원들과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도부가 지침을 두거나 이런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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