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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오늘 영장 만료‥공수처, 경찰에 집행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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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조금 전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 업무를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지금 바로 공수처 연결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상훈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공수처와 경찰 등이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 명의로 공지가 나왔는데요.

공수처가 어젯밤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피의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한은 오늘 자정까지인데요.

그래서 오늘 중에는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 새벽부터 취재진들이 이곳에서 대기했지만, 지금까지 공수처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요.

공수처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고 오후에 결정될 거라는 취지로만 말했었는데, 조금 전 결국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체포영장 기한도 연장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측에서는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한지, 내부에서 법리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1차 집행 때 윤 대통령 측에서 경찰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도우면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한 만큼, 신중한 법리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

공수처가 이렇게 갑자기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을 넘기겠다고 한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네, 공수처 대변인실은 "내용을 확인한 후 정리해 공지하겠다"고 했는데, 곧 이유를 밝힐 걸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취재가 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이유를 몇 가지 추정해 볼 수 있는데요.

1차 집행 때는 공수처와 경찰이 백여 명에 그쳐 갑절에 이르는 경호처 벽을 뚫지 못했고요.

대치 끝에 5시간 반 만에 무산됐습니다.

이 와중에 경호처는 주말 동안 관저 주변에 철조망을 치고 정문에 버스를 더 세워놓으면서 더 두텁게 벽을 쌓았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만 경호처의 이런 행태에 대해 더 강경하게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었는데요.

전국 경찰특공대를 다 동원해 체포영장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반면 공수처는 무력 충돌 등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면서 경찰에 비해 소극적인 분위기가 있었고요.

수월한 체포를 위해 지난 토요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협조하도록 지휘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재차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는 영장을 재집행하는 방안은 물론이고,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해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언급했고요.

체포를 건너뛰고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이야기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오전 중에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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