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한국 시위대는 왜 미국 상징물을 사용할까"
[앵커]
미국 유력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당시 한국 시위대의 모습을 조명하며 찬성과 반대 측 모두 미국의 정치 상징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국 시위대는 왜 성조기와 친트럼프 구호를 사용할까'
기사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서 정치적인 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비판하는 이들이 익숙한 미국의 정치적 상징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이뤄지던 당시 지지자들은 성조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도둑질을 멈추라'는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적 발언이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부정선거 주장을 증폭시키고 있고, 계엄 사태 이후 부정선거론을 믿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광주광역시청에 내걸린 미국 버지니아주 기에 대한 설명도 더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결국 폭군이 맞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해석을 함께 실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에 공감하고 곤경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지만, 계엄 사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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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유력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당시 한국 시위대의 모습을 조명하며 찬성과 반대 측 모두 미국의 정치 상징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국 시위대는 왜 성조기와 친트럼프 구호를 사용할까'
미 워싱턴포스트의 주말판 기사 제목입니다.
기사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서 정치적인 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비판하는 이들이 익숙한 미국의 정치적 상징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이뤄지던 당시 지지자들은 성조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도둑질을 멈추라'는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구호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쓰던 용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적 발언이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부정선거 주장을 증폭시키고 있고, 계엄 사태 이후 부정선거론을 믿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광주광역시청에 내걸린 미국 버지니아주 기에 대한 설명도 더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구호가 라틴어로 새겨진 깃발은 18세기 미국 독립전쟁 당시 "폭군들은 항상 비참한 말로를 맞을 것"이라는 바람을 담아 영국군에 대항하는 의미로 쓰였다"면서,
"윤 대통령이 결국 폭군이 맞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해석을 함께 실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에 공감하고 곤경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지만, 계엄 사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윤석열 #트럼프 #성조기 #부정선거 #버지니아_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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