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7 (화)

가족 품으로 돌아간 참사 희생자들…국토부는 '셀프 조사'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179명 중 176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3명도 오늘 인도되면 희생자 수습은 마무리될 예정인데, 사고 조사 위원회에 국토부 관련 위원 3명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국토부가 셀프조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안공항 2층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텐트 사이로 노란 메모장이 보입니다.

이번 사고로 딸 부부와 손주 둘을 잃었다는 한 유족이 자원봉사자에게 쓴 감사 편지입니다.

어제까지 희생자 176명 시신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고, 오늘 마지막 3명도 인도되면 희생자 수습은 마무리됩니다.

유족들은 밤낮 없이 현장을 지킨 자원봉사자와 당국자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박한신 / 유가족 대표 (어제)
"이분들께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조류 충돌과 활주로 둔덕 등 참사 원인 규명은 계속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셀프 조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하는 국토부 조사위원회 위원 중 절반 가까이가 국토부 측 인사로 구성됐다는 겁니다.

유족들은 독립된 조사 기구 구성과 유족 참여 등을 요구했습니다.

김정희 / 광주지방변호사회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법률지원단 (4일)
"유가족 단체나 시민사회가 추천한 전문가를 조사 위원회와 조사단에 포함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그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국토부는 조사위 보고서를 위원이 아닌 조사관이 작성해 영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족 대표단은 11일쯤 다시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