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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북한, 총리 전격 교체‥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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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이 내각총리에 박태성을 임명하는 등 중요 간부들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했습니다.

부총리에 군 출신 인사가 이례적으로 기용되기도 했는데 어떤 의도인지 김필국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위원장은 신임 내각총리에 박태성을 임명했습니다.

박태성은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당 선전선동부장을 거쳐 과학교육비서 겸 우주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하며 실세로 활약해 온 인물입니다.

재작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북러 간 과학기술 교류에 핵심 역할을 해온 만큼 향후 러시아와의 협력에서 사령탑 역할을 맡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북러 간 다방면의 교류 특히 경제 자원 또 우주나 군수 관련된 여러 협력 분야에 대해 일종의 컨트롤 타워라고 할까요, 북러(교류)에 방점을 찍는 의미가 아닐까‥"

총리 임명 바로 다음 날 김 위원장을 수행해 신포시 바닷가 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하며 활동을 개시했고, 이튿날엔 갈마해안지구 시찰에 동행했습니다.

신년 경축행사에서도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자리하며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국방성 제1부상이던 김정관은 이례적으로 부총리에 임명됐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군수 지원 대가를 경제 발전에 활용하고, 북한이 역점을 두는 지방발전 정책 추진에 군 인력 투입을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경제 건설에 군이 동원되는 부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이 인물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관측됩니다.)"

전반적으로 정치형 관료와 군 출신의 부각이 눈에 띕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경제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이고 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경제 관료보다 오히려 정치형의 관료를 둠으로써 잘 마무리해라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4년 넘게 총리를 맡으며 경제를 총괄했던 김덕훈은 당비서와 경제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정치적 입지를 유지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과 리영길 총참모장이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되는 등 러시아와의 교류에 역할을 했던 이들의 위상이 강화된 것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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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기자(phil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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