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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경호처장 "논란 속 영장집행에 응하는 건 직무유기...책임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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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은 사법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속에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한다는 건 직무유기라며,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태지만, 국민이 뽑은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고 법이 정한 대로 그에 상응한 경호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존재가치로 삼는 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며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체포 영장 집행을 나온 공수처 담당 검사에게 경호처의 입장을 소상히 설명하고, 현직 대통령 신분과 외신에 비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하여 법 집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체포 영장 집행 수사관들과 경호관의 대치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물리적 충돌도 없도록 조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호처는 무작정 수사기관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며, 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파적 이념은 경호처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를 향해서도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해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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