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가구 간 소득 격차가 처음으로 연 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제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지만, 정국 혼란 속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실종된 상탭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을 맞은 서울 명동거리. 연초 대목이 무색할 만큼 손님 발길은 뚝 끊겨 상인들의 한숨이 늘었습니다.
최명순 / 자영업자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서 가서 하겠지. 이렇게 없는 사람은 맨날 죽어라 죽어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은 더 힘든 거예요. IMF보다 더 심각한 것 같아."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벌이는 그대로이다보니 씀씀이를 줄여도 주머니 사정은 늘 어렵기만 합니다.
이영섭 / 서울 마포구
“최대한 소비를 줄이려고 하고 있고요. 돈을 버는 방식이랑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상위층과) 차이가.”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간 소득 격차는 2억 32만원으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데다,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양극화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하위 10%와 상위 10% 간 자산 격차는 15억 넘게 벌어진 걸로 조사됐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높기 때문에 실질 소득이 저소득층의 경우 감소하잖아요. 그 부족분을 메꾸는 방식 중에 하나가 부채에 의존하는 방식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자산 가치가 쪼그라드는 거죠."
양극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소득 격차를 줄일 정책 마련조차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가구 간 소득 격차가 처음으로 연 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제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지만, 정국 혼란 속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실종된 상탭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을 맞은 서울 명동거리. 연초 대목이 무색할 만큼 손님 발길은 뚝 끊겨 상인들의 한숨이 늘었습니다.
최명순 / 자영업자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서 가서 하겠지. 이렇게 없는 사람은 맨날 죽어라 죽어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은 더 힘든 거예요. IMF보다 더 심각한 것 같아."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벌이는 그대로이다보니 씀씀이를 줄여도 주머니 사정은 늘 어렵기만 합니다.
이영섭 / 서울 마포구
“최대한 소비를 줄이려고 하고 있고요. 돈을 버는 방식이랑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상위층과) 차이가.”
지난해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1년 새 7% 가까이 늘어 2억 1천만원을 넘어섰지만, 하위 10%의 경우 1천 19만원에 그쳤습니다.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간 소득 격차는 2억 32만원으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데다,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양극화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하위 10%와 상위 10% 간 자산 격차는 15억 넘게 벌어진 걸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물가 상승세가 높기 때문에 실질 소득이 저소득층의 경우 감소하잖아요. 그 부족분을 메꾸는 방식 중에 하나가 부채에 의존하는 방식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자산 가치가 쪼그라드는 거죠."
양극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소득 격차를 줄일 정책 마련조차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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