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기여 인사들 다수 기용
주요 의제로 '대북 정책' 다룰 것이란 예상도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화보집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에 수록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사진. 2024.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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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각) 집권 1기 당시 북미정상회담을 주도했던 인사를 백악관 참모로 또 발탁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윌리엄 보 해리슨을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운영 담당 부비서실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해리슨은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등을 준비·실행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권 인수위는 성명에서 해리슨이 "대통령과 퍼스트 패밀리(대통령의 가족을 칭하는 말)의 신뢰를 받는 조력자"라고 칭하며,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대통령 해외 순방 계획을 총괄한 핵심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정권 인수위는 해리슨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 고위험 지역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며 다수의 해외 외교 활동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리슨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때마다 계획 수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및 즉흥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미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인선에서 대북 관련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다수 기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에서도 대북 정책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집권 1기 당시 북미 정상회담 실무자인 알렉스 웡 전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발탁했고, 지난해 12월엔 최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대사를 북한 업무 등을 담당할 '대통령 특사'에 지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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