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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 리뷰
2살 손주를 돌보면 서울시가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에 참여하는 조부모 가운데 외할머니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여성가족재단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 리뷰'에 따르면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가정 가운데 54%는 외할머니가 보조 양육자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친할머니는 36.4%, 이어 외할아버지 5.9%, 친할아버지 3.8% 순이었습니다.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 참가자 중 조부모가 보조 양육자로 참여하는 1천 109명의 사례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8월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시간은 주 양육자인 부모의 출퇴근 전후인 '어린이집 등 돌봄 기관 등하원 전후'가 70.4%로 가장 많았고, '필요할 때마다'는 19.3%, '하루 종일'은 8.1%였습니다.
보고서는 "조부모는 양육자의 직장생활 유지를 위해 손자녀 돌봄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근로 시간 단축·유연화를 활성화하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사진=서울여성가족재단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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