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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던 선수였다. 그리고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하는 등 대단한 업적을 쌓은 선수이기도 했다. 마노아에게는 ‘경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인연은 2023년 시즌 뒤 끝났다. 이제 경력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를 선언했고, 마노아와 작별했다.
그런데 마노아와 류현진의 관계는 아직도 이어지는 듯하다. 현재 팔꿈치 재활을 하고 있는 마노아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유력 매체 ‘더 스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 현재 팔꿈치 재활 상태와 토론토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마노아는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에게도 팔꿈치 재활에 대한 여러 조언을 나눴다는 것이다. ‘더 스타’는 “마노아가 전 동료인 류현진에게 멘토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류현진과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친분이 있고, 또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을 두 차례나 해본 선수다. 그중 한 차례는 근래였다. 마노아가 한창 에이스로 이름을 날리고 있을 당시 류현진은 재활 중이었고, 그 재활 과정을 기억하는 마노아다. 단계별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물어볼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인 셈이다. 류현진은 캐나다를 떠났지만, 마노아는 아직 류현진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런 마노아는 재활이 순조롭다고 했다. 마노아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웃으면서 “스로잉 프로그램의 네 번째 주를 시작하고 있다. 마치 다시 여덟 살로 돌아간 것 같다. 캐치볼을 할 수 있고, 건강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그 흥분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마노아는 류현진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과 대화를 한 것이 평정심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노아는 “모든 과정을 통해 쌓아온 마음가짐이 지금까지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나쁜 날도 있었지만 나쁜 날이라고 해서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면서 “팔이 정말 가벼워졌다. 정말 잘 움직이고 있다. 팔 동작과 패턴이 대학 시절, 그리고 2021년과 2022년 던졌을 때와 같은 슬롯으로 다시 돌아갔다. 팔 동작과 릴리스포인트 등 모든 것을 동기화 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작은 기능적 요소만 가진다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이라면서 재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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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3년부터 갑자기 구위 저하 및 제구 난조에 빠지면서 부진이 시작됐다. 2023년 19경기에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마노아를 살리기 위해 시즌 중반에 구단의 훈련 시설에 보내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했지만 한 번 무너진 밸런스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2024년 5경기를 뛴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빠르면 2025년 시즌 막판에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의 조언을 받은 이 선수가 토론토의 에이스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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