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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신이슬 3점슛 4방' 신한은행, 접전 끝 삼성생명 연승에 찬물…PO 티켓 놓고 KB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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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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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용인, 맹봉주 기자] 1쿼터 열세를 뒤집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5-62로 이겼다.

올 시즌 맞대결 3승 1패로 신한은행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5위 신한은행은 4위 청주 KB스타즈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2연승이 마감됐다. 순위는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신한은행 신이슬이 3점슛 4개를 넣는 등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경은은 13득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생명의 키아나 스미스는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경기 전 신한은행 이시준 감독대행은 "키아나(스미스)와 (배)혜윤이 수비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신한은행 선수 중에선 이번 시즌 깜짝 활약을 하고 있는 홍유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제일교포 3세인 홍유순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홍유순은 3라운드 MVP 투표에서 김소니아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최근 활약상이 좋았다. 신인으로선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니무라 리카와 더블 포스트의 한축을 담당하며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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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준 감독대행은 "홍유순이 비시즌 연습경기 때 보여준 기량을 3라운드에 드러냈다. 시즌 전엔 오히려 리바운드가 약점이라 생각했다. 들어가는 타이밍을 모르고 뛰는 게 대부분이었다. 공이 떨어지는 포지션에 안 가 있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말했다. 이후 홍유순이 공격 리바운드 1, 2개를 잡으니까 타이밍을 알고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유순에 대한 장점으로 "플레이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보통 한국선수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새로운 시도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홍유순은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여기에 나아가서 자기 걸로 만든다. 농구를 대하는 자세와 습득하는 능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삼성생명은 선수층이 두텁지만 부상선수들이 적지 않다. 특히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팀 원투 펀치인 키아나 스미스와 배혜윤의 출전 시간 조절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키아나 스미스는 큰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됐고, 배혜윤은 1989년생으로 노장이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이는 30분을 넘기지 않으려 한다. 키아나 스미스는 25분에서 30분 사이다. 몸이 더 올라오면 시즌 후반기에는 2, 3분 더 늘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게 힘들다. 빼기 싫어도 빼야하는 상황이 되니까. 단기전이 아니지 않나. 정규 시즌은 멀리 봐야 한다. 다칠까봐, 퍼질까봐 그게 걱정이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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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반적인 경기력은 두 팀 다 썩 좋지 못했다. 어이 없는 패스 실책이 나왔고, 완벽한 오픈 레이업을 놓치기도 했다. 3점슛 에어볼은 덤이었다.

어느 한쪽도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건 삼성생명. 배혜윤이 골밑에서 득점하고 김아름은 3점슛을 꽂아넣었다. 신한은행이 공격에서 헤메는 사이 1쿼터를 19-11로 마쳤다.

2쿼터는 반대였다. 신한은행의 3점이 터지며 공격이 살아났다. 반면 삼성생명은 2쿼터 9점에 그쳤다. 에이스 키아나 스미스가 1, 2쿼터 2점에 머무른 게 컸다. 야투 시도 자체가 전반까지 3개에 불과했다.

전반이 끝나고 신한은행이 34-28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다시 힘을 냈다. 전반 잠잠했던 키아나 스미스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결국 45-47까지 따라잡은 채 3쿼터를 끝냈다.

승부처는 4쿼터. 3점슛과 실책에서 희비가 갈렸다.

신한은행은 이경은, 최이샘, 신이슬이 3점슛으로 삼성생명 수비를 무너트렸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맞불 3점슛은 들어갖지 않았다. 오히려 실책을 저지르며 주도권을 신한은행에 내줬다.

강유림의 3점슛이 나오기까지 4쿼터 4분 넘게 삼성생명은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신한은행이 10점 차 이상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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