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악성게시글 수사 속도…5건 압수수색

제주항공 참사 악성게시글 수사 속도…5건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온라인 공간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 도를 넘고 있는데요.

경찰이 악성 게시물 86건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악성 게시글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상금을 운운하는 모욕 글부터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 게시글까지 등장하며 소방청이 나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도를 넘는 악성 게시글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도 감당하기 힘든 유가족에게 더 큰 비수를 꽂고 있습니다.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지난 2일)>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악의적인 표현은 제발 좀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남은 가족들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역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악성 게시물 86건 중 5건에 대해선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44건은 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37건에 대해서도 검찰, 커뮤니티 운영사업자 등과 수사자료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경찰에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도 낸 상태입니다.

<나원오/전남지방경찰청 수사본부장(지난 3일)>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아주 끝까지 신원 확인해서 평상시보다 훨씬 엄정한 처벌을 하겠다고 지침을 정하고 강력히 시행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무안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와 온라인으로 접수된 신고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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