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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 0.5% 하락…설탕값 5.1%↓[食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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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2024년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곡물 가격, 러시아 밀 작황 부진에 안정세

육류, 전체 품목 중 유일하게 상승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이 전월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가격을 제외하고, 전월 가격이 치솟았던 곡물·유지류·유제품·설탕 가격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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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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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하락한 127.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111.3포인트로 전월대비 0.1%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의 작황 상태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수출 증가와 미국의 공급부족, 우크라이나산 수출 수요 강세로 소폭 상승하였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보다 0.5% 떨어졌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 등 주요 생산 국가들의 공급 부족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대두유·유채유·해바라기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육류 가격은 유일하게 0.4%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의 생산 제약과 처리 시설의 연말 가동 중지로 인해 국제 소고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설탕 가격은 전월대비 5.1% 크게 떨어졌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와 헤알화 약세,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으로 국제 설탕 가격은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축산물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 시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하는 등 즉각 대응해 주요 축산물 수급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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