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난관' 데이터 전송 지연 해결…"미래 외상치료 시스템에 새로운 가능성"
중국 의료진, 위성 통한 원격수술 첫 성공 |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의료진이 세계 처음 위성을 이용한 원격수술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중국중앙TV(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 의사들은 최근 각각 티베트 라싸와 윈난성 다리, 하이난성 싼야에서 원격으로 총 5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지구 상공 3만6천㎞ 높이에 떠있는 앱스타(Apstar)-6D 광대역 통신 위성을 이용, 중국 자체 개발 수술 로봇을 조종해 베이징에 있는 환자들 치료에 나선 것이다.
환자들은 간과 쓸개, 췌장 수술을 받았으며, 모두 회복돼 수술 다음 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2020년 발사한 앱스타-6D는 초당 50기가비트(Gb)의 전송 용량을 가진 통신위성으로, 기대 수명은 15년이다.
정지궤도에서 지구 표면의 약 3분의 1을 커버할 수 있지만, 데이터 전송 지연이 원격수술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병원과 위성 운영업체 및 제조업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데이터 전송 지연을 위성통신의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의료와 정보기술 통합에 중요한 돌파구를 제공하면서 미래 외상 치료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강도 전투 상황에서 부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라고 SCMP는 짚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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