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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투싼XRT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한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2024년 연간 판매량이 83만 6천802대로, 지난해 80만 1천195대보다 4%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3일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세운 역대 최다 연간 판매 기록이라고도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2023년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을 11% 늘리며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7만 8천498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4% 늘었습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87%↑)와 투싼 하이브리드(133%↑), 아이오닉 5(41%↑)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월간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85%, 12% 증가했습니다.
월간 소매 판매량도 1년 전보다 9% 늘어난 6만 6천159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습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현대차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옵션을 제공한 덕분에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아이오닉 9 같은 새 모델과 미국 내 생산 확대로 이런 모멘텀이 지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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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9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2024년 연간 79만 6천48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78만 2천451대보다 2% 증가한 수치로, 역시 2년 연속으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기아의 연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7%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EV9(1천869%↑)을 비롯해 스포티지(15%↑), 카니발(14%↑), 포르테·K4(13%↑), EV6(6%↑), 텔루라이드(4%↑) 등 6개 모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 기아 미국판매법인 제공,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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