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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보잉·에어버스 '휘청'...中 C919 '천하 삼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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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단 참사와 공급망 교란에 따라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때마침 중국은 자체 개발한 C919 기종을 앞세워 국제 여객기 시장을 삼등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중국 자체 개발 여객기 C919가 상하이에서 홍콩으로 이륙했습니다.

2022년 3월, 보잉 737-800 기종 추락 사고를 겪었던 동방항공의 정기편에 취항한 겁니다.

중국 본토를 벗어나 국제선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C919 여객기 승객 (지난 1일) : 마침 기회를 잡아서 표를 사게 됐어요. 독특한 새해 기념인 동시에 역사의 증거로 삼고 싶습니다.]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작년 5월 첫 운항 이후 국내선 승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3대 국유 항공사에 16대를 납품했습니다.

이어 올해 유럽 인증 획득, 내년 동남아 진출을 목표로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도 설립했습니다.

경쟁 기종인 미국 보잉 737과 유럽 에어버스 A320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 무기입니다.

특히 잇단 기체 결함과 참사로 신뢰가 추락한 보잉, 에어버스의 생산 차질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보잉을 비롯한 미국 기업 28곳에 대한 수출 통제와 사고 기종 안전 점검 강화 등 당국 차원의 지원사격도 이뤄졌습니다.

[수밍장 / 중국 민항국 안전총감 : 행정 소환, 전문 지도와 검사, 중요 감독, 행정 처벌을 적시에 시행하고…]

미국과 유럽이 주도해 온 국제 여객기 수주전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천하삼분' 계략을 펴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고광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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