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통계 작성 이래 69년 만에 7000억달러 돌파 여부 관심
수출액은 우상향…"尹 탄핵 심판 정국 부정적 요인 우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정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수출이 올해 7000억달러를 달성할지 관심이다. 부산항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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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정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우리 수출이 통계작성 1956년 이래 69년 만에 7000억달러를 돌파할지 관심이다. 지난해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6838억달러를 기록했고 앞서 지난해 11월 산업연구원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700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1.2% 증가한 3396억달러, 하반기 3.0% 증가한 3606억달러로 예상했다. 코트라(KOTRA)도 올해 수출이 2.6% 증가해 7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7000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2.1%, 한국무역협회는 1.8%로 제시해 700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봤다.
다만 수출액의 우상향할 것이란 점엔 이견이 없었다.
올해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T)산업이 13대 산업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 수출 증가세 지속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철강 등 소재산업, 일반기계 및 이차전지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조선 및 바이오헬스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3대 산업 수출이 1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정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은 우리 수출 등 통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더택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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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정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은 우리 수출 등 통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대(對)미 수출은 2021~2023년 평균 대비 8.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윤 대통령 리스크도 불안 요인이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정국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부정적 요인들이 우세할 것 같다"며 "세계적으로 미국 연준 금리 인하 추세가 불확실해지고 이로 인해 내수 살아날 요인이 늦춰지는 점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5년 경제·산업 전망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시나리오가 포함됐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 변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은 반도체를 필두로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주력 8대 품목이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41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반도체 역대 1위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 수출액은 소폭(0.1%) 감소했지만 707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고 바이오헬스는 13.1% 증가한 150억9000만달러로 역대 3위에 올랐다.
△석유화학(479.8억달러·5.0%, 이하 수출액·증가율) △선박(256.3억달러·17.6%) △디스플레이(187.5억달러·0.9%)△무선통신기기(171.9억달러·11.2%) △컴퓨터(131.6억달러·76.7%) △가전(79.8억달러·0.4%) 등도 힘을 보탰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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