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윤 대통령 관저 앞 찬반집회 계속 …밤샘 농성도 예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오늘(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체포·탄핵 찬성 집회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내일 밤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연합뉴스〉

오늘(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 5시간여 만에 결국 철수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한남대로와 한남제1고가차도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1박 2일 철야 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노총은 저녁 8시쯤에는 인근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비상행동은 저녁 7시 한강진역 앞에서 "국민이 체포하자" "내란수괴 지켜주는 경호처는 비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연 뒤 관저 부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오늘(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아침 7시쯤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뒤 12시간이 넘도록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힘내라! 탄핵 반대" "윤석열을 지킨다"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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