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SBS ‘집사부일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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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힌 체포·수색영장 집행이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불발된 가운데 과거 윤 대통령이 대선주자 시절 예능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 대통령이 2021년 9월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모습을 갈무리한 사진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제 20대 대선후보 특집방송’으로 꾸며진 방송에 출연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2가지를 언급했다.
2021년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SBS ‘집사부일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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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첫 번째로 점심, 저녁을 절대 ‘혼밥’하지 않겠다”며 “사람이 밥을 같이 나눈다는 게 소통의 기본이 되는 거다.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그분들과 늘 점심·저녁을 함께하겠다. 필요하면 두 끼씩 먹더라도 늘 여러 사람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절대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잘했건 잘못했건 국민 앞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담화를 마지막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공수처는 오전 7시20분쯤부터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 저항으로 5시간30여분 만에 관저에서 철수했다.
윤 대통령 측 배진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것에 대해 “영장 집행을 피한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왜 이런 행동(비상계엄)을 했을까’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왜 대통령이 가만히 있으면 평화롭게 나라를 지배하고 좋을 수 있는데 자기 목숨과 명예를 다 팽개치고 이런 행동을 했을까. 그 ‘왜’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언론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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