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기 무장까지…경찰, '공무집행방해' 경호처장 입건
[뉴스리뷰]
[앵커]
윤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경호처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집행을 방해시 처벌을 경고한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장과 차장을 입건하고 내일 경찰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공조수사본부 수사관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합니다.
관저 경내로 진입하자, 경호처 직원들과 군인들이 80명의 수사관들을 둘러쌉니다.
2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수사관들은 대통령 관저 더 가까이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개인 화기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조본은 안전상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 집행 착수 6시간도 되지 않아 철수했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영장 집행 방해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초 입장과 실제 현장 사이에는 온도차가 컸습니다.
경찰이 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경호처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했지만, 공수처는 이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영장 집행이 5시간 반 만에 불발된데다, 공수처가 경찰의 실력행사까지 막아서면서 공조본 내부에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더 강력한 다음 집행을 위한 공수처의 명분 쌓기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수처는 소극적인 집행과 관련한 지적에 현장에서의 불상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 아래 영장 집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장 집행이 무산된 뒤 경찰은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권혁준 송철홍 김상윤]
#윤석열 #체포 #실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리뷰]
[앵커]
윤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경호처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집행을 방해시 처벌을 경고한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장과 차장을 입건하고 내일 경찰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공조수사본부 수사관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합니다.
관저 경내로 진입하자, 경호처 직원들과 군인들이 80명의 수사관들을 둘러쌉니다.
2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수사관들은 대통령 관저 더 가까이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경호처 직원 200여명은 관저 200m 부근에서 수사관들을 다시 가로막았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개인 화기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조본은 안전상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 집행 착수 6시간도 되지 않아 철수했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영장 집행 방해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지난 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로 의율할 수 있음을 엄히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입장과 실제 현장 사이에는 온도차가 컸습니다.
경찰이 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경호처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했지만, 공수처는 이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영장 집행이 5시간 반 만에 불발된데다, 공수처가 경찰의 실력행사까지 막아서면서 공조본 내부에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찰 일각에서는 공수처의 수사 의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면서, 공조본이라는 한 지붕 아래 수사를 이어가는 게 맞느냐는 비판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더 강력한 다음 집행을 위한 공수처의 명분 쌓기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수처는 소극적인 집행과 관련한 지적에 현장에서의 불상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 아래 영장 집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장 집행이 무산된 뒤 경찰은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권혁준 송철홍 김상윤]
#윤석열 #체포 #실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