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비행기록장치, 분석 위해 6일 미국행
'콘크리트 둔덕' 질문 쏟아졌지만…국토부 애매한 답변
[앵커]
유족들은 처음으로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사고조사위원회' 측과 만났지만, "아직 조사 중"이란 말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겨냥한 악성 게시글에 대해 전국 단위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 엿새째인 오늘(3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유가족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조사위는 현재 참사 조사 총 12단계 가운데 기본 수집과 현장 조사 등 4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사고와 관련해 아직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알권리를 강조했습니다.
[유가족 : 저희가 정보를 정말 알 권리에 대해서 제대로 좀 알 수 있게 사고 조사도 그렇고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열/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단장 : 저희가 중간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그런 부분은 공개를 할 예정이 있습니다.]
사조위는 조종사와 교신했던 관제사 인터뷰를 마쳤고 음성기록장치(CVR)는 녹취록을 쓰고 있습니다.
훼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다음주 월요일 분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그런가하면 국토부 브리핑에선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개량 공사 설계를 누가 했는지, 왜 흙으로 둔덕이 덮여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오늘도 애매모호한 답변만 나왔습니다.
[정선우/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장 : 아니 그 달라진 내용이 아니고요. 발주는 공항공사가 했고 설계한 설계사가 그런 내용을 설계서에 담아서 준공 서류를 납품을 해서 그게 공항공사에서 실제 시공으로…]
경찰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온라인 악성 게시글 등에 대해 일부 압수수색을 하는 한편 전국 단위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김동현 / 영상편집 유형도]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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