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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원인 규명 열쇠 '엔진' 수거…공항 합동분향소엔 조문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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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올려 유류품 등 수색…현장 수습 마무리 단계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참사 엿새째인 오늘(3일)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핵심 부품, 엔진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뒤로 보이는 여객기의 엔진을 오늘 수거했다면서요?

[기자]

네, 사고 항공기에서 엔진 두 개 가운데 한쪽은 콘크리트 둔덕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부터 준비에 들어가, 오후 2시쯤 기중기로 들어 올려 엔진을 수거했습니다.

엔진은 사고 원인을 밝혀줄 핵심 열쇠입니다.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조류 충돌, '버드 스트라이크'의 흔적이 남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국은 수거한 엔진을 정밀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사고 현장에 남아 있던 꼬리날개도 들어올렸죠?

[기자]

네, 원래는 엔진보다 일찍 오늘 낮 1시부터 꼬리 부분을 들어 올릴 계획이었는데 실제 작업은 오후 5시가 넘어서 시작됐습니다.

꼬리를 들어 옆으로 옮기고, 그 아래 시신이나 유류품이 있는지 수색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밤까지 작업을 하고 나면, 현장 수습은 사실상 거의 마무리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다죠?

[기자]

사고 엿새째인 오늘, 무안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2200명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추모의 계단은 손편지로 가득 찼습니다.

떠나보낸 가족에게 할 말을 꾹꾹 눌러 담은 유가족의 편지는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무안공항을 찾았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었고, 가족을 잃은 참담함을 잘 알기 때문에 위로의 말이라도 전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박용길 장후원 / 영상편집 김동훈]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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