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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당당히 조사받아야"‥사법 절차 무너뜨린 대통령·경호처·공수처 모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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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중단되자, 이를 지켜보던 전국의 시민들은 대통령과 경호처, 공수처를 향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헌정질서 회복은 물론이고, 불확실한 해소와 얼어붙은 경기의 회복을 위해서도, 내란 사태를 속히 종결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역을 지나는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시민들은 수사조차 떳떳하게 임하지 못하는 대통령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이수민/경기 평택시]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숨어 있는 그 모습 자체가 어떻게 우리의 그 대통령의 자질이 정말 있었던 사람인가라는 마음이 들어 안타깝고…"

스스로 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당당히 나오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호준/대학생]
"솔직하게 나와서 공수처나 이런 수사관들이 질문하는 내용이나 수사 내용에 있어서는 협조적으로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서는 내란 범죄를 비호하는 공범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호/대전 학하동]
"정지가 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걸 막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거야말로 불법 국가가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황당무계합니다."

5시간 반 동안 대치하다 영장 집행을 포기한 공수처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김형년/광주 동구]
"처음부터 내란수괴라고 했고 또 국헌문란이라고 했는데,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요. 지금 현재 이렇게 철수를 해버리고…"

영장 집행을 막는 모든 불법 행위를 엄단하라고 말합니다.

[정홍연/광주 동구]
"너무 화가 났어요. 그걸 왜 그렇게(체포) 할 수가 없을까? 아니 인원을 좀 많이 같이 가서, 어떻게든 가서 체포를 해야죠."

사법 절차를 따르지 않으려는 대통령 때문에 벌어진 경호처와 공수처의 대치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정구/전남 목포시]
"국민들은 다 분노하고 있습니다. 경호처나 집행하러 간 사람들이나 다 우리 자녀들인데 잘못하면 불상사가 일어날까 봐 걱정입니다."

시민들은 내란 사태로 인한 혼란스런 정국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윤재용/전남 여수]
"우리나라 경제나 모든 면에서 어려운 사정에 놓여 있잖아요. 얼른 수습이 돼서 경제나 모든 국민들도 안정권에 들어가 이 나라가 제대로 갈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해요."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 박노현(광주) / 노영일(목포) / 이재화(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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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규호(대전) / 박노현(광주) / 노영일(목포) / 이재화(여수) 김성국 기자(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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