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체포영장 집행 출발부터 중단까지…긴박했던 5시간 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출발부터 중단까지…긴박했던 5시간 반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중지까지 긴박했던 시간들은 이동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준비는 해가 채 뜨기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공수처는 대치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생수와 방한용품 등을 차에 싣고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신속한 영장 집행, 관저 인근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 최소화를 위해 평일 오전 이른 시간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관저 주변으로는 윤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나왔고, 경찰도 기동대 45개 부대와 경력 2,700명을 투입해 차량 통행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공수처를 출발한 승용차와 승합차 행렬이 관저 앞으로 도착했고, 차에서 내린 체포팀은 대통령경호처와의 대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공수처 체포팀은 경호처와 협상 끝에 1차 저지선인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통과했습니다.

공수처는 이때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공수처 체포팀은 얼마가지 못해 다시 경호처의 2차 저지선에 가로막혔습니다.

관저 내 상주하는, 경호처 배속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단이 진입을 막은 것인데, 몸싸움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치 끝에 2차 저지선도 뚫고 관저 건물 바로 앞까지 진입했지만 다시 최근접 경호처에 막혔습니다.

관저 건물 진입을 눈앞에 두고 여기서 5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졌고 결국 물리적 충돌 등 현장의 안전을 우려한 공수처는 오후 1시 30분 영장집행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영상취재 : 이재호·박태범·장동우·김상윤·황종호]

#윤석열 #내란 #공수처 #체포영장 #관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