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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에 관저 앞 '두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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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시민, 관저 인근 한남초 앞 집회 중

철야 농성 예정…"윤 대통령 체포·구속해야"

윤 대통령 지지자들, 영장 집행 중단 소식에 환호

[앵커]
오늘(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결국 철수했습니다.

현재 관저 앞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관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봅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입니다.

[앵커]
관저 앞 상황이 혼란스러워 보이는데,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철야 농성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이 한남초 앞 관저 방향 전 차로를 막아선 상황인데요.

경찰에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해산해달라는 방송을 주기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후 3시쯤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 모여 이곳까지 행진했는데요.

대통령 체포와 구속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마저 위법이라며 불응한 것을 비판하면서 수사기관에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도 관저 근처에 모여 있는 거죠?

[기자]
네, 이곳에서 관저 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국제루터교회 인근에는 이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인데요.

앞서 공조본이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겼다며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영장 집행을 시도할지 알 수 없으니 긴장을 풀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는데요.

지지자들은 이번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 영장 집행이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윤 대통령은 자신들이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집회 참가자가 취재진을 향해 날달걀을 던져 취재 장비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영장 유효 기한이 6일까지인 만큼 현장을 지키며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찬반 양측이 관저 앞에 모이면서 충돌 우려도 있는데요.

각각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이미 격앙된 분위기라 서로를 맞닥뜨릴 때마다 실랑이가 잦은 만큼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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