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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뜸 들이던 공수처, 금요일 아침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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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 시도…영장 발부 나흘째

통상 영장 발부 즉시 집행…"수사 밀행성 유지"

말 아껴온 공수처…유효기간 사흘 보내고 영장 집행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집행에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절차가 공개돼온 만큼 지지자들과 혹시 모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른 아침 시간을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

나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째 집행 시도에 나섰습니다.

수사기관이 영장을 발부받으면 통상 수사의 밀행성을 유지하기 위해 곧바로 집행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효기간으로 주어진 일주일 가운데 사흘을 흘려보낸 뒤에서야 집행에 나선 겁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도 기한 내에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껴왔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그제) :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의를 하고 있고, 기한 내에 집행할 것입니다.]

공수처가 이렇게 집행에 뜸을 들인 건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인 만큼 위법 소지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시도 전날까지도 경찰과 역할 분담이나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심 끝에 공수처가 체포 시점으로 금요일 이른 아침을 택한 건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인원이 대거 몰릴 주말만은 피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수가 집결하긴 이른 아침에 전격적으로 집행에 나서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하려고 했다는 분석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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