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윤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지, 5시간 반 만에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에 가로막혀서 영장 집행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는 지지자들이 아직까지 집회를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먼저 대통령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결국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불발됐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낮 1시 반쯤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한 지 약 5시간 반 만에 체포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대통령 관저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환 공수처 부장검사가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경호법 등을 근거로 수색을 허락하지 않았던 걸로 전해졌는데, 대치가 상황이 길어지다 공수처는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집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침 7시 반쯤 경호처가 대형버스를 세우며 공수처 수사관들의 출입을 1차 저지했고, 공수처가 진입에 성공해 관저로 향하는 길에서도 경호처 직원들이 서로 팔짱을 낀 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한때 대통령실을 경비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사단 병력과 공조수사본부 경력이 동원되는 등 대규모 대치사태도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기자>
관저 근처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는 지지자들이 모여서 집회를 진행 중이었는데, 공수처가 집행을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달되자 함성 소리와 함께 격양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오를 기점으로 이곳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현장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을 주장하며 모인 시민들과의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오영택)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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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윤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지, 5시간 반 만에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에 가로막혀서 영장 집행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는 지지자들이 아직까지 집회를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먼저 대통령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결국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불발됐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낮 1시 반쯤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한 지 약 5시간 반 만에 체포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대통령 관저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환 공수처 부장검사가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경호법 등을 근거로 수색을 허락하지 않았던 걸로 전해졌는데, 대치가 상황이 길어지다 공수처는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집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와 공수처는 관저 정문에서부터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아침 7시 반쯤 경호처가 대형버스를 세우며 공수처 수사관들의 출입을 1차 저지했고, 공수처가 진입에 성공해 관저로 향하는 길에서도 경호처 직원들이 서로 팔짱을 낀 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한때 대통령실을 경비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사단 병력과 공조수사본부 경력이 동원되는 등 대규모 대치사태도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관저밖에서 집회를 하던 지지자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관저 근처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는 지지자들이 모여서 집회를 진행 중이었는데, 공수처가 집행을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달되자 함성 소리와 함께 격양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오를 기점으로 이곳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현장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을 주장하며 모인 시민들과의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오전에 윤 대통령 변호인인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윤갑근 변호사, 그리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통령 관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조만간 이들에게서 영장 집행 당시에 대한 설명이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오영택)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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