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내전 선동해 제 살길 찾나"‥커지는 분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내전까지 선동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 근처 광장이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윤 대통령이 관저 앞 계엄 옹호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튜브로 잘 보고 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젠 내전까지 선동해 제 살길을 찾기에 나섰다"며 "하루빨리 체포하라"는 격앙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문승대]
"얼마 남지 않는 자기를 지지하는 층을 상대로 자기를 지켜달라고 (메시지를) 낸 거잖아요. 우리 나이대 되면 그런 수오지심, 창피함을 좀 알아야 하는데‥"

[김태건]
"바로 체포를 해야죠. 이렇게 불안한 상황인데‥ '정말 대한민국 내란 진행 중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 빨리 이런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회 주최 측은 윤 대통령 파면 온라인 서명운동도 시작했는데, 수만 명이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한 구호는 날카로웠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5일 차를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근조 리본'을 달고 묵념과 기도도 이어졌습니다.

오후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진영종/참여연대 공동대표]
"윤석열이 헌법을 위반했고 내란을 선동한 것을 모두가 믿고 있습니다. 일부 한 줌도 안 되는 정파를 대표하는 정치인과 각료들이 여기에 반항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싸우자"며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듯한 윤 대통령 발언으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와 대통령 지지자 집회가 동시에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