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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1.95포인트(0.36%) 내린 4만2392.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08포인트(0.22%) 낮은 5868.55에, 나스닥 지수는 30.00포인트(0.16%) 떨어진 1만9280.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에너지,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를 제외한 7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6% 이상 내려앉았다. 애플 역시 2.62% 하락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 가까이 뛰며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주들의 하락세를 상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로어링키티'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키스 길이 올린 게시물 여파로 5% 뛰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연간 차량인도량을 내놓은 테슬라의 약세를 필두로 차익 실현 매물, 산타랠리 실종 실망감 등이 더해지며 변동성이 커지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경제매체 CNBC는 다우지수의 이날 최고치에서 최저치까지 변동이 700포인트 이상이었다고 짚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CNBC에 "시장이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간 뒤 한걸음 뒤로 물러선다고 생각해본다면, 2024년 정말 뛰어난 해를 기록한 뒤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단계"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매수 상태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제이 해트필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지난해 하반기 급등한 테슬라의 약세를 짚으며 "기술주 전반 심리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인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4.6%까지 육박했다가 4.56% 선으로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4% 선에서 움직였다. 아이론사이드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베리 크냅 연구책임자는 CNBC 더익스체인지에 출연해 "채권시장에 여전히 상당한 역풍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강달러 역시 증시를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9선을 돌파하며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지수)는 전장보다 3.80% 뛰어 18선을 넘어섰다.
스파르탄 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주간 시장에 장애물이 남아있다"며 추후 이어질 경제지표들과 기업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시장 안정을 시사했다. 미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22~2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1000명으로 직전 주 대비 9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하회한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12월15~21일 주간 기준으로 184만4000건을 기록, 직전 주 대비 5만2000건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41달러(1.97%) 뛴 배럴당 7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9달러(1.73%) 오른 배럴당 75.93달러에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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