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관저 주변 지지자 결집‥긴장감 고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건희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캄캄한 새벽이지만, 벌써부터 이곳 관저 주변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지지자들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한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오늘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관저 앞 긴장감도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경찰도 관저 주변 인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어제는 경찰기동대 서른두 개 부대 2천여 명을 배치했었는데, 오늘은 마흔다섯 개 부대 3천여 명이 관저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새벽부터 차량 진입로를 확보하고, 길게 차 벽도 세워둔 상태입니다.

조금 전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관저 쪽으로 진입하려다가 경찰에 저지를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수고해 줘서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는데요.

이 편지가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치면서,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이들이 몸으로 막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도 일부 시위대가 관저 입구 앞 차도에 드러누워서 길을 막자, 경찰이 강제 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막는 사람들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만 반복하면서 그 뒤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관저 근처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맞불' 성격의 결의대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따라 이곳 관저 앞 상황은 더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