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관저 앞, 새벽부터 무거운 긴장감
공수처,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시한 6일까지
대통령 관저 진입 동선 검토 등 막바지 준비 중
주말 충돌 가능성…오늘 새벽 영장 집행 시도 관측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르면 오늘(3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앵커]
윤 기자, 이 시각 윤 대통령이 머무는 한남동 관저 인근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한남동 관저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무거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수처에서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더라도 관저 내부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이른바 '인간 바리케이드'를 친 상황입니다.
현장에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보니 관저 건너편 쪽으로 경찰 버스가 계속 동원되고 있는데 버스 벽을 두 겹으로 둘러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어제 오전부터 관저 주변으로 집결해 체포 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요.
게다가 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낸 데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까지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옥중 서신을 띄운 상황입니다.
김 전 장관은 서신에서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달라고 했는데 지지자들에게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어제저녁 7시부터 서울 한강진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요.
저마다 구호가 담긴 손팻말과 깃발, 응원봉 등을 들고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오늘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큰 거로 봐야 할까요?
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시한은 오는 6일까지입니다.
주된 집행 장소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인데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인 만큼 언제 영장 집행이 이뤄질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오동운 공수처장은 구체적인 시점은 경찰과 협의 중이라면서도 기한 내에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고요.
공수처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 동선을 검토하는 등 막바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단 오늘을 넘겨 주말로 넘어가게 되면 집회 인원이 몰리면서 충돌 가능성이 큰 데다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6일은 체포 기한 마감 당일이기에 너무 빠듯합니다.
이에 따라 남은 평일인 오늘 지지자들이 집결하기 어려운 새벽쯤에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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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르면 오늘(3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앵커]
윤 기자, 이 시각 윤 대통령이 머무는 한남동 관저 인근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한남동 관저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무거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관저 인근엔 밤샘 집회를 연 수백 명 규모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남아 있는데요.
공수처에서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더라도 관저 내부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이른바 '인간 바리케이드'를 친 상황입니다.
현장에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보니 관저 건너편 쪽으로 경찰 버스가 계속 동원되고 있는데 버스 벽을 두 겹으로 둘러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어제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어제 오전부터 관저 주변으로 집결해 체포 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요.
게다가 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낸 데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까지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옥중 서신을 띄운 상황입니다.
김 전 장관은 서신에서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달라고 했는데 지지자들에게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공수처가 오늘 새벽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어제저녁 7시부터 서울 한강진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요.
저마다 구호가 담긴 손팻말과 깃발, 응원봉 등을 들고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오늘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큰 거로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시한은 오는 6일까지입니다.
주된 집행 장소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인데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인 만큼 언제 영장 집행이 이뤄질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오동운 공수처장은 구체적인 시점은 경찰과 협의 중이라면서도 기한 내에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고요.
공수처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 동선을 검토하는 등 막바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단 오늘을 넘겨 주말로 넘어가게 되면 집회 인원이 몰리면서 충돌 가능성이 큰 데다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6일은 체포 기한 마감 당일이기에 너무 빠듯합니다.
이에 따라 남은 평일인 오늘 지지자들이 집결하기 어려운 새벽쯤에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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