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인파 향해 트럭 돌진하더니 '탕탕'…"비명에 아수라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먼저 남부 뉴올리언스에서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던 거리에, 픽업트럭이 돌진해 15명이 숨졌습니다. 해당 트럭에는 테러단체인 이슬람 국가, IS를 상징하는 깃발이 꽂혀 있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트럭이 서서히 움직이다가 오른쪽 길로 방향을 틀더니 사람들을 치면서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현지시간 1일 새벽 3시 15분, 새해맞이 인파가 가득하던 관광도시 뉴올리언스 중심가로 픽업트럭이 뛰어들었습니다.

교차로 두 곳을 지나는 동안 사람들을 공격했고, 그 결과 1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킴벌리 스트리클린/목격자 : 사람들이 쓰러져있고 비명이 가득했어요. 그 생각을 지울 수도 없고, 소리도 계속 들리는 것 같습니다. 난장판이었어요.]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서 돌격소총을 쏘기 시작했는데, 경찰들이 반격에 나서서 쓰러트렸습니다.

사망한 용의자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42살 샤무드 딘 자바로 밝혀졌습니다.

[샤무드 딘 자바/용의자 (직업 홍보 영상) : 10년 동안 미군에서 인사와 IT 전문가로 일했었고, 그 경력을 빼면 텍사스에서 평생을 살았습니다.]

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자바는 당시 트럭에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꽂고 있었고, 사건 직전 인터넷에 이 단체에 충성한다는 영상을 올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차 안과 동시에 주변 지역에서도 폭발물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자바 외에 다른 사람들이 설치하는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레시아 던컨/FBI : 우리는 자바가 단독범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동료들이 있을 거라고 보고, 모든 단서를 적극적으로 추적 중입니다.]

시 당국은 8년 전부터 이 거리에서 차량 돌진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왔지만, 방지 시설을 제대로 만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