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규모는 비공개 계약 건을 제외하고 약 55억4600만달러(약 8조2000억원)로, 2023년의 59억4600만달러(약 8조8000억원)에 비해 줄었다. 계약 건수 역시 20건에서 15건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등에 따라 경제적·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 수출 규모는 최소 4조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조9000억원보다 55%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기술수출 건수가 3건에 그치면서 금액도 약 5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아리바이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와이바이오로직스, 오름테라퓨틱 등이 '빅딜'을 성사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 업계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가 외국 기업이 원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경우가 늘면서 이 같은 빅딜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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