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대표 출국금지…무안공항 압수수색

<앵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제주항공 대표를 출국금지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사무실과 무안국제공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참사 발생 닷새 만에 강제수사가 참사 발생 닷새 만에 강제수사가 시작됐는데, 경찰 조사 내용부터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인재 여부를 수사하는 경찰이,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와 부서장급 임원 1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중요 참고인인 만큼 조사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2일) 아침 9시부터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무안공항 운영부와 시설부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 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이 대상이였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경찰은 착륙을 유도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사고 당시 적절히 설치돼 있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한, 기록과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경찰청에 전담 수사팀도 꾸렸습니다.

<앵커>

희생자들의 물건을 유가족에게 돌려 드리는 절차도 어제 시작이 됐는데, 그건 다 마무리가 된 겁니까?

<기자>

네,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낮 12시 30분부터 시작된 유류품 인수는 조금 전인 저녁 8시까지 진행됐습니다.

희생자들의 일부 휴대전화는 사고 당시 정황이 기록돼 사고 원인을 밝힐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복원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태국인 희생자 2명 가운데 한 명은 오늘 한국에서 장례절차를 마쳤습니다.

다른 1명은 유족의 의사를 확인한 뒤 유해를 본국으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윤성)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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