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어린이가 승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사진은 어린이가 승무원에게 받은 답장. [사진 = 스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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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어린이가 승무원에게 편지와 간식을 건넸다는 따뜻한 사연이 알려져 위로를 전하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두 딸과 함께 친정 제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이들이 친구들한테 비행기를 탄다고 ‘너희 이제 죽을 거’라는 악담을 들은 것 같다”며 “그런데 큰아이가 흔들리지 않고 승무원들한테 전해 줄 편지를 준비했다. ‘우리를 안전하게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기 타면서 큰아이가 준비한 편지와 과자 한 봉지를 검표하는 승무원에게 건넸다. 선물을 받은 승무원은 이륙 직전 답장과 사탕이 담긴 꾸러미를 주려고 우리 좌석으로 찾아왔다”며 “나도 울컥했는데 승무원들은 오죽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편지 사진을 보면 에어부산 소속으로 추정되는 승무원이 ‘어린이 손님 선물 고마워요. 예쁜 마음에 이모, 삼촌들이 정말 감동받았어요.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되고 내년에도 즐거운 날들만 가득하길 바라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감동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아이들은 천사가 맞다니까”, “이 상황에서 편지와 과자가 힘이 됐을 듯”, “이런 마음을 가지는 건 배운다고 가능한 건가”, “승무원들도 트라우마가 장난 아닐 텐데 힘든 시국 잘 이겨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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