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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SKY 정시 경쟁률 4.28대 1…의대 쏠림·자연계 하락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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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4명 모집 2만 3191명 지원…지난해 4.42대 1보다 감소

자연계 경쟁률 4.21대 1…의대 경쟁률 3.80대 1로 상승

뉴스1

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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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SKY'(스카이)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정시 평균 경쟁률이 4.28대 1로 지난해(4.42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 대학의 의과대학의 경쟁률은 3.80대 1로 지난해 3.71대 1보다 상승하고 자연계열의 경쟁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의대 증원으로 인한 쏠림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3개 대학 정시 모집에서 5424명 모집에 총 2만 3191명이 지원해 4.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1589명 모집에 5917명이 몰려 3.72대 1, 고려대는 1972명 모집에 9431명이 지원해 4.78대 1, 연세대는 1863명 모집에 7843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4.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 대학을 통틀어 자연계열 2289명 모집에 9642명이 지원해 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4.63대 1, 지원자 수는 1만 559명이었는데 917명(25.8%) 큰 폭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의대 지원권에 있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와 SKY 자연계열에 함께 지원하기 보다는 3장의 카드를 의대에 집중해서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자연계열의 경쟁률이 4.01대 1(전년 4.76대 1), 연세대 4.78대 1(5.11대 1), 고려대 3.99대 1(전년 4.15대 1)으로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줄었다.

세 대학의 의대 최종 경쟁률은 3.80대 1로 전년 3.71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38명을 뽑는데 525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로 보면 서울대는 11명, 연세대는 2명 증가했고, 고려대 의대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26명 감소했다. 최상위권이 '빅5'에 해당하지 않는 고려대 대신 다른 의대로 더 지원했을 수 있다.

인문계열에선 올해 '다군' 모집을 신설한 고려대 무전공(자율전공선택) 학과인 '학부대학'의 일반전형 경쟁률이 69.56대 1, 교과우수전형의 경쟁률이 35.0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서울대 인문계 불어교육과 15.0대 1, 자연계 에너지자원공학과 10.00대 1, 연세대 인문계 사회학과 5.65대 1, 자연계 시스템생물학과 11.00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났는데 세 대학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최상위권이 이공계보다는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상위권이 정시에서 의대에 집중해 자연계 상위권 학과들의 합격선은 낮아질 수 있다"며 "수시와 마찬가지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는 대학이 불가피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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