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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집단사의' 대통령실 참모진 일단 출근…정진석, 사퇴 철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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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사의' 대통령실 참모진 일단 출근…정진석, 사퇴 철회 고심

[앵커]

헌법재판관 임명에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집단 사의를 표명했었죠.

일단은 새해 첫 평일인 오늘(2일)은 용산으로 정상 출근을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를 비롯한 주변의 만류에 정 실장은 사퇴 철회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던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변의 만류에 이를 철회할 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 근무일에 정상 출근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사표가 반려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최상목 대행이 정 실장에게 전화로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통보했다가 같은 날 오후 다시 3차례 전화해 결정이 잘못됐고 미안하다며 사표를 반려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의에서 다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며 "수석들은 정 실장의 사퇴를 많이 만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한다고 밝히자…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해 12월 31일)>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집단 사퇴하겠다"며 "최 대행이 권한을 벗어난 행동을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때 '정 실장 사표가 수리됐다'는 소식이 돌기도 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일괄적으로 제출한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결국 정 실장 사표도 수리하지 않기로 한 건데, 비서실장직을 공석으로 두면 조속한 국정 안정에 도움되지 않을 거란 최 대행의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입니다.

정 실장 입장에선 자신의 부재로 대통령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 최 대행 승인 없이 자리를 떠날 수 없다는 현실적 여건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정 실장이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의 협력 관계에 불협화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정진석 #비서실장 #최상목 #권한대행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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