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거리에 깃발 들고 나선 시리아 여성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과도정부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함마드 알오마르 시리아 정보장관은 이날 보도된 AFP 인터뷰에서 "그간 극도로 제한됐던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오마르 장관은 "옛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치하에서는 검열이 이뤄졌다"며 "통치 권력의 이미지를 빛내기 위해 공식 매체를 운영하는 방식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외신 취재진에 대해서도 관료주의를 줄이고 업무를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알오마르 장관은 "시리아 국민과 언론이 화해하고 자유에 기반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구축해야만 한다"며 "언론이 시리아 문화의 다양성과 열망을 반영하고 시리아인의 고민을 전달하고 국민과 행정부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8일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이끄는 반군 세력에 축출된 알아사드 정권은 13년여의 내전 동안 반정부 세력을 탄압하면서 언론 자유도 크게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는다.
앞서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2024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시리아는 180개국 중 17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아프가니스탄(178위), 북한(177위), 이란(176위)보다도 순위가 낮았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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