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줘서 항공기 추락"…새 전문 유튜버에 쏟아진 악플

SNS를 통해 오늘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조류 충돌이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면서 인터넷에서 조류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유튜버가 애꿎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새 전문 유튜버에 쏟아진 악플'입니다.

'새 밥 줘서 항공기 추락시켰다' '새들이 사람을 죽게 만들었으니 모든 새를 없애야 한다'

조류 관련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해주는 한 유튜브 채널에 최근 올라온 댓글들입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유튜버의 영상마다 비난이 담긴 악플을 남기고 있는데요.

특히 댓글이 집중된 곳은 2년 전 등록된 길고양이 관련 영상입니다.

당시 영상에는 길고양이들이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길고양이를 데려가 키울 수 없다면 밖에서 먹이를 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가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 이른바 캣맘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누리꾼들이 몰려와 길고양이 문제를 트집 잡아 "새는 문제가 없는 거냐"며 악플을 남기고 있는 겁니다.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악플들은 곧장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나갔는데, 사고와 관련 없는 억지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때다 싶어 괜한 곳에 화풀이한다" "마녀사냥이 판치는 온라인, 오늘도 인간애가 사라진다" "자정 댓글 달아도 소용없더라, 신고해서 교육시킬 수밖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KoreanBi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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