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영장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명시
신원 확인 절차 끝나자 본격적인 증거 확보 착수
'여객기 충돌' 로컬라이저·교신 내용 등 확인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경찰이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사고 책임을 가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사고 현장에선 희생자들의 유류품 수거와 함께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참사 닷새 만에 압수수색을 진행했군요?
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또,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인데,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희생자 신원 확인과 DNA 분석에 주력해왔는데요.
수사본부는 사고 여객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로컬라이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고요.
사고 여객기의 기체 이력 등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입니다.
뒤로 사고 현장이 보이는데, 유류품 수거 작업도 진행 중인 겁니까?
[기자]
네, 희생자들의 유류품과 시신을 수습하면서, 사고 원인 조사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표가 붙은 여행 가방이나 여권 등 불타지 않은 유류품들은 오늘 안에 유가족에게 전달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류품 가운데 221점은 소유자 확인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고요.
훼손이 심해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전자기기는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합니다.
또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을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내일 구체적인 절차가 유가족들에게 안내될 방침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조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 부분을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블랙박스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로 나뉘는데요.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25시간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된 핵심 장치입니다.
그런데 사고 과정에서 연결 커넥터가 분실돼 국내 사고조사위원회가 정보를 추출하지 못했습니다.
재접합을 해야 하는데,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음성기록장치는 비교적 온전해서, 내일(3일)까지 음성 파일로 변환할 수 있을 전망인데요.
음성이 나오면 사고 직전 2시간 동안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 내용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할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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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경찰이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사고 책임을 가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사고 현장에선 희생자들의 유류품 수거와 함께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참사 닷새 만에 압수수색을 진행했군요?
[기자]
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또,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인데,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희생자 신원 확인과 DNA 분석에 주력해왔는데요.
희생자 신원 확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원인 조사와 증거 확보에 들어간 거로 보입니다.
수사본부는 사고 여객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로컬라이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고요.
사고 여객기의 기체 이력 등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입니다.
[앵커]
뒤로 사고 현장이 보이는데, 유류품 수거 작업도 진행 중인 겁니까?
[기자]
네, 희생자들의 유류품과 시신을 수습하면서, 사고 원인 조사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표가 붙은 여행 가방이나 여권 등 불타지 않은 유류품들은 오늘 안에 유가족에게 전달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소유자별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저희가 소유자의 가족분들께서 보시고 확인하고 또 원하시면 인계를, 찾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할 텐데요.]
유류품 가운데 221점은 소유자 확인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고요.
훼손이 심해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전자기기는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합니다.
또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을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내일 구체적인 절차가 유가족들에게 안내될 방침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조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 부분을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블랙박스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로 나뉘는데요.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25시간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된 핵심 장치입니다.
그런데 사고 과정에서 연결 커넥터가 분실돼 국내 사고조사위원회가 정보를 추출하지 못했습니다.
재접합을 해야 하는데,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음성기록장치는 비교적 온전해서, 내일(3일)까지 음성 파일로 변환할 수 있을 전망인데요.
음성이 나오면 사고 직전 2시간 동안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 내용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할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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