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와 함께 '경제 투톱'의 한 축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 권한대행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자 일부 국무위원들이 반발하고 대통령실 참모진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창용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찾은 이 총재는 "헌법재판관 임명 덕에 '사령탑 탄핵' 가능성은 줄었다"며 최 권한대행을 적극 엄호했습니다.
또 국무회의에서 최 대행의 결정을 비판한 인사들을 겨냥하기도 했는데요.
"정치권은 모르지만 국무위원들이 어떻게 경제 생각을 안 하고 반대하고 나설 수가 있냐"며 "최 대행을 돕는 게 지금은 나라를 위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9월 한은 총재로서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를 방문하는 등 최상목 권한대행과 이 총재는 그동안 '각별한 동반관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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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 지난해 9월
한국은행이 한국 경제를 같이 고민하는 현인 동반자라고 제가 현인이라는 말을 감히 붙였는데, 붙일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한국은행의 우수한 인재들 덕분입니다. 현인의 수장께서 기재부를 방문하신 것에 대해서 아주 환영합니다. 한은 총재께서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신 거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지난해 9월
과거에 한국은행과 기재부 간에 교류가 적었던 관행은 그때그때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 경제 상황은 두 기관이 거시 경제 정책을 하는 양 축으로서 정보교류와 정책 공조가 굉장히 필요한 상황인데, 우리가 그동안 있었던 관행을 벗어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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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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