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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결합 … 환승객 유치 시너지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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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한항공 보잉787-9가 이륙하고 있는 장면.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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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에 따라 대한민국 항공산업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결코 작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국내 항공업계의 동반성장이 본격적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다른 허브공항에 비해서 인천국제공항의 국적 항공사 슬롯(Slot·공항이용 가능시간) 점유율은 상당히 부족했다. 따라서 충분한 환승 수요를 유치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통합 항공사의 인천공항 슬롯은 단순 계산으로 40%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 슬롯이 늘어나면 항공편 스케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환승 수요 유치에 보다 용이한 이점을 갖게 된다. 항공사는 스케줄 다변화로 환승 수요를 늘릴 수 있고, 공항 또한 이에 따른 환승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수요 확대로 인한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다른 국적 항공사들도 이러한 시너지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통합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사로서 경쟁력이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어 항공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다.

양사가 운영하는 국제선 노선 중 50여 개가 중첩되고 시간대마저 비슷하다. 통합 항공사의 늘어난 자원을 십분 활용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노선 스케줄을 다양화할 수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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